“그때의 나는 몰랐지.지금의 내가 얼마나 애쓰며 살아갈지를.하지만 괜찮아, 네가 참아낸 그 시간이지금의 나를 만들어줬으니까.”어느 날, 낯선 페이지를 펴고 이렇게 써 내려갔습니다.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도 아닌,오직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그 글을 쓰고 난 뒤, 이상하게도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마치 어딘가 놓쳐왔던 ‘나’와 다시 연결된 듯한 감각이었어요.기록은 대화이고, 그 대화가 ‘시간’을 넘어설 때, 우리는 스스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오늘은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기록,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남기는 기록,그 두 방향의 시간 저널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편지 기록법’이 주는 치유일기를 쓸 때와는 다르게, ‘편지’ 형식으로 기록을 남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