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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기록

자기 확신 키우기: 스스로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 기록법

by a Matilda 2025. 5. 18.

자기 확신 키우기: 스스로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 기록법

 

 

자기 확신은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감정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기 확신을 타고나는 기질이나 천성적인 성향처럼 여깁니다.
늘 당당하고 주저함 없이 결정을 내리는 사람을 보면, ‘나는 원래 저렇게 못하니까’라고 단정해버리기도 하죠.
하지만 실제로 자기 확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신을 믿는 경험을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감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확신은 ‘감정’이자 동시에 ‘근육’입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고, 반복해서 단련하면 강해지는 것이죠.

이 자기 확신의 근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단련할 수 있는 도구가 바로 기록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격려 메시지 기록법’은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 되돌려주고,
내면의 목소리를 지지의 언어로 바꿔주는 아주 실질적인 실천 방법입니다.

 

왜 ‘스스로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중요한가요?

우리는 매일 수많은 말을 자신에게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머릿속에서는 끊임없는 자기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자기 대화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이며,
그 내용은 놀랍도록 비판적일 때가 많습니다.

“또 실수했어.”
“나는 왜 이렇게 못하나 몰라.”
“이것밖에 못 했어?”

이러한 말들이 반복되면,
우리는 무너지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를 점점 믿지 못하게 됩니다.
자기 확신은 타인이 꺾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신이 매일 던지는 말들로 인해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 내면의 말투를 바꾸는 것입니다.
‘괜찮아’, ‘잘하고 있어’, ‘충분히 의미 있어’ 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의식적으로 기록하며 자신에게 들려주는 훈련은
곧 자기 확신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격려 메시지를 기록하는 3가지 방식

격려 메시지를 쓰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다음의 세 가지는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록법입니다.

1. ‘지금 이 순간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하루 중 짧은 시간을 정해 지금의 나에게 한마디 써보는 연습입니다.
가장 좋은 시간은 하루의 마무리 직전, 또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입니다.

예:

  • 오늘 하루도 잘 버텨준 나에게, 고마워.
  • 힘든 하루였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해.
  • 오늘의 작은 용기가 내일의 큰 변화가 될 거야.

이 메시지는 타인의 말보다 더 강한 위로와 안정감을 줍니다.
그 이유는, 그 누구보다 내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나’이기 때문입니다.

2.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힘들었던 시기, 선택의 기로에 있었던 순간,
실패와 좌절로 주저앉았던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한마디 써보는 연습입니다.
이 방식은 나 자신을 연민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익히게 해 줍니다.

예:

  • 그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아서 지금 여기까지 온 거야.
  • 나는 그때의 나를 자랑스럽게 여겨. 완벽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으니까.
  • 앞으로도 그런 순간이 오겠지만, 우리는 잘 극복할 수 있을 거야.

이 메시지를 적다 보면,
이전의 실수나 고통도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든 조각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3.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상상하면서 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방식입니다.
자기 확신은 ‘미래에 대한 신뢰’에서도 비롯되기 때문에,
이 방식은 특히 목표 설정이나 자기 동기 부여에 탁월한 효과를 줍니다.

예:

  • 지금은 조금 흔들리더라도 결국 우리는 해낼 거야.
  • 너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거야.
  • 내가 너를 믿는다는 걸 잊지 마. 너라면 분명히 가능해.

이렇게 미래의 나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자신이 꿈꾸는 방향성을 문장으로 구체화해 주며,
스스로를 더 강하게 지지하게 만들어줍니다.

 

격려 메시지를 ‘자기 확신 노트’로 모아 보세요

이러한 격려 메시지를 그날그날 한 줄씩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면,
어느 순간 그것들이 하나의 작은 책처럼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를 ‘자기 확신 노트’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자기 확신 노트는 평소엔 잘 보이지 않지만,
스스로가 흔들리는 순간 가장 먼저 펼쳐보게 되는 무기입니다.
무기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노트 속에는 내가 나를 지켜온 말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노트를 시작해보고 싶다면 다음의 아주 간단한 포맷으로 시작해 보세요.

  • 날짜
  • 오늘의 상황 한 줄 요약
  • 지금의 나에게, 과거의 나에게,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한 마디
  • 오늘 느낀 감정 혹은 변화 한 줄

예시:
2025.05.18 / 토요일
오후에 괜히 무기력하고 지쳤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조금 위로가 됐다. 내 말이 가장 따뜻했다.

이렇게 매일 한 줄씩 쓰다 보면,
언젠가 자신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말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 확신은 자기 자신과의 ‘신뢰’에서 출발합니다

자기 확신은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나는 나 자신을 믿어도 되는 사람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그 대답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응답입니다.

매일 한 줄, 자신에게 보내는 격려의 문장은
그 응답을 조금씩 더 자신감 있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훈련입니다.
그렇게 쌓인 자기 확신은
타인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이 됩니다.

오늘, 스스로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으신가요?
그 말을 조용히 적어보세요.
그 문장이 당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지탱해 줄 것입니다.